2016.10.04 [칼럼] 도시재생을 통한 문화적 지역경제 활성화
- ·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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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도시재생이야기-9]
현대사회에서 문화는 도시경쟁력의 원천이며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필수적인 요인이다. 또한 문화유산은 그 자체로서 보전되어야 할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나아가 관광 진흥을 통해 해당 지역에 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렇듯 도시재생사업에서 문화는 필수불가결한 요인이다.
지역의 창의성이 발현될 수 있는 문화 주도적 도시재생사업은 지역경제 성장에 이바지함은 물론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인식을 매력적인 도시, 가치 있는 도시, 창조적인 도시, 즐거움이 있는 도시, 살고 싶은 도시 등으로 변화시키기도 한다.
문화 주도적 도시재생사업의 새로운 목적은 지역민들의 삶의 공간에 대한 문화적인 접근과 함께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도 문화적인 풍요를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문화가 녹아든 삶의 공간은 단순히 지나가는 길에 머물지 않는다.
멈춰 서서 느끼고 즐기는 ‘다시 오고 싶은 00거리’ 혹은 ‘다시 오고 싶은 00도시’ 등으로 재탄생해 외부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공간이 되며 이는 경제활동을 촉진시켜 해당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특히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경우 문화자원을 활용한 도시재생사업은 도시경쟁력을 높이며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도 크게 나타난다.
최근 이러한 트랜드를 반영하여 다수의 지자체에서는 문화를 접목한 도시재생사업에 크게 집중하고 있다.
스페인의 빌바오는 문화 주도적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대표적 사례로 손꼽히는 도시이다.
불과 1990년대까지만 해도 테러의 중심지로 알려졌던 이 도시는 1997년 구겐하임 미술관이 완공되면서 문화관광도시로 탈바꿈했다.
개관한 첫해에 136만명이 관람했고 개관 후 2년간 관람객이 뿌리고 간 돈이 설립비의 3배(4억3300만유로)에 달하는 등 엄청난 승수효과로 지역을 되살렸다.
그래서 빌바오의 사례를 경험한 일부 전문가들은 문화가 도시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구겐하임 효과’로 부르기도 한다.
우리지역의 경우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예술을 접목한 도시재생사업을 현재 중앙동과 내덕2동(안덕벌)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중앙동은 수년에 걸쳐 문화예술을 기반에 둔 다양한 프로그램의 운영으로 과거 화려했던 지역의 영광을 되찾고 있다.
다가올 10월 15일에는 주민 주도로 ‘청주 소나무길 아트페어’를 첫 개장하는 등 청주의 ‘구겐하임 효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도시재생사업이 결코 짧지 않은 기간 성공과 실패를 겪어오며 근본적 목표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단순한 환경 개선차원을 뛰어 넘어 지역에 경제 활력을 지속해서 불어넣을 수 있는 동력 형성이 필수적이라는 결론을 내고 있다.
앞으로 청주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좋은 선례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화 주도적 도시재생에서 성공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
더 나아가 도시 내부의 경쟁력으로서 문화자산의 가치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요구되며 지역민 간 다양한 소통과 교류의 확대가 필요하다.
/최민경(청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 사업지원팀 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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