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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0 [칼럼] 주민역량강화로 도시를 재생하다

  

 

[충청타임즈/도시재생이야기-15]

 

 도시재생사업에서는 지역의 주체인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방법으로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사업에 도입한다.

주민의 직접 참여를 통하여 지역의 문제점 및 필요 사업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과 지역에 맞는 사업을 제시하여 주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을 변화시키는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 예로 청주시 상당구 중앙동의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에서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도시를 재생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중앙동은 한때 청주의 중심지로 활발한 활동들이 이루어지던 지역이었으나 주요 시설들이 외곽으로 이전하며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러나 주민들의 자체적인 노력과 청주시의 지원으로 도시재생 사업을 공모하고 시작하게 되었다. 2006년부터 차 없는 거리를 4차에 걸쳐 만들었고 2013년도부터는 본격적인 도시재생사업으로 프리마켓, 청춘버스킹, 사진공모전, 아트페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 중 기초사업인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계획하여 작년에는 주민들의 호응도를 높이며 실생활에서 도움이 될만한 공예강좌 위주로 진행을 해왔고 올해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여 지역에 필요한 프로그램과 추진하는 사업에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주민들의 의견을 취합하였으며, 주제를 세분화하여 찾는 과정으로 퍼실리테이션 기법을 이용하여 진행하였다.

첫 번째 지역에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환경 정비를 위한 구체적인 사항들을 검토했다. 우선 중앙로 차 없는 거리를 아름답고 깨끗하게 꾸며 머물고 싶은 거리를 만들기 위해 원예강좌를 개설하기로 하였다.

원예강좌는 꽃 가꾸기 이론, 꽃차 만들기, 플라워 아트로 나누어 총 15회차로 진행하여 차 없는 거리의 환경을 분석하여 꽃무릇과 국화 등을 직접 주민들이 식재하고 관리하였다. 그리고 꽃차를 만들어 아트페어 개막식 선물은 물론 전시장에서 직접판매도 하여 수익을 창출하기도 하였으며 플라워 아트로 포토존을 만들어 아트페어 관람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두 번째로 여러 가지 사업 중 미술품 전시·판매사업인 청주 소나무길 아트페어를 위해 미술이론, 서양화, 동양화 강좌로 총 15회차를 운영하여 미술의 기초지식과 실습을 통해 참여자 대부분 5작품 이상을 제작하는 등 결과물이 하나둘씩 보이자 작년보다 열기가 뜨거워져 갔다.

미술강좌는 주민들의 기대감이 크지 않았지만 유능한 교수님들을 초빙하여 주민들의 내재된 미술적 감각을 깨워 중반이 지나자 매우 호응도가 높아 정규 시간 외에도 활동은 계속되었다. 또한 아트페어를 준비하고 운영하는 봉사자 역할을 하고 작품을 출품하기도 하는 등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이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다.

주민들의 참여는 처음부터 적극적이지 않았다. 많은 만남 속에서 신뢰를 쌓고 내재된 능력을 끌어내어 업그레이드 되는 과정에서 보람과 흥미를 느끼며 공공성을 띤 재생사업으로 녹아들었다.

사업의 성패 여부는 해당 지역주민의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참여도에 달렸다. 때문에 흥미를 느끼며 소극적이었던 주민들이 사업을 위해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도시는 재생돼 간다. 중앙동 주민들은 내년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계획하며 또 한 번의 변화를 시도하려 한다.

 
/김동현(청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 사업지원팀 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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