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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도시재생이야기-5]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이하 ‘도활사업’)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지자체의 자생적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도시활력증진지역(이하 ‘도활지역’)에 해당하는 기초지자체에 포괄보조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도활지역에 거주하는 지역주민에게 최소한의 기초생활수준을 보장하고, 지역의 특색 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143개 시·군·구 지역에 시행되고 있다.
사업유형은 도활지역에 거주하는 지역주민에게 소규모 마을단위의 생활기반시설 확충, 거주환경 개선, 골목상권 개선 등과 함께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도시생활환경개선사업’과 지역주민의 역량강화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지역역량강화사업’이 있다.
그동안 청주시는 서문동 사업을 2015년에 마무리하였고 올해도 중앙동 사업과 구 청주역사 재현사업, 안덕벌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편 남주남문로의 사업 구상서를 국토부에 제출하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어려운 경쟁을 뚫고 청주시가 매번 도활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던 배경과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나아갈 방향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도시재생 사업은 외국 성공사례에서 보듯이 오랜 기다림과 인내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초기단계인 국내 도활사업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지금은 성공과 실패라는 말보다 얼마나 변화했고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가를 판단하여 올바른 길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갖추어야 할 것들이 있다.
첫번째는 주인의식이 있는 주민의 자발적 참여가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와 ‘함께’를 전제로 하는 공동체 의식과 소속감을 통해 꾸준히 함께 할 사람은 바로 그 지역 주민이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이익 창출을 통한 선순환구조가 구축되어야 한다. 마중물 사업으로 기반이 형성되고 이를 이끌어갈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등 안정적 경제기반 구축을 통해 사업이 종료된 후에도 지속가능해야 한다.
세번째는 애착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코디네이터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의 효율적 조언과 주민의 참여 유도를 통해 주민 스스로 함께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이끌어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모니터링으로 개선할 부분을 찾고 보완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도활사업이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이 모든 사항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사업기간 내의 마중물 사업을 통해 주민들 스스로 변화의 과정을 이끌어가는 선순환구조가 정착되고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살기 좋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가 되었을 때 비로소 성공을 예감할 것이다.
도시재생은 재개발이나 재건축과는 달리 가능한 원형을 보존하면서 우리의 삶과 주변을 변화시켜 가는 과정이다.
이러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치단체, 도시재생 전문가 집단이 주민과 함께 조금 더 생각하고 조금 더 움직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동현(청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 사업지원팀 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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